‘장옥정, 사랑에 살다’ 어린 이순이 장옥정에게 구혼했다.
4월 9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연출 부성철) 2회에서 이순(채상우/유아인 분)은 장옥정(강민아/김태희 분)에게 결혼을 약속했다.
이순과 장옥정은 서로의 신분과 정체를 모른 채 책방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춘화도를 사려다가 마주쳤고 이어 연이어 소동에 휩쓸리며 인상적인 첫만남을 가졌다. 소동을 피해 달아난 두 사람은 물레방아 간으로 숨어들었고 이순은 장옥정의 저고리 사이 드러난 속살에 홀렸다. 이순은 장옥정에게 입을 맞추려다 순간 이성을 찾고 멈췄다.
그날 밤 이순은 "속살이 눈에 들어온 것은 비 때문이다. 아니, 비 때문이 아니었다. 비가 오기 전에 먼저 홀렸다"고 잠 못 이룬 채 중얼 거렸다. 장옥정 역시 이순을 생각하며 바느질을 하다 실수를 저질렀다. 동무들은 장옥정에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더니. 그런데 왜 또 얼굴은 그리 붉냐"고 채근했다.
서로에게 반한 이순과 장옥정은 다음 만남에서 수줍은 입맞춤을 나눴다. 이순은 장옥정에게 꿈을 물었고 장옥정은 "내 신분을 바꿔주는 옷을 갖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이순은 "내가 너의 옷이 되겠다. 내 빈이 돼라"고 청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