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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방송된 OCN의 미스터리 스릴러 '더 바이러스'(연출 최영수 이종재/극본 이명숙) 6화에서는 주요 인물의 연이은 사망에 이어 두 주인공 이명현 반장(엄기준 분)과 감염내과 전문의 김세진(이기우 분)이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통해 짜릿한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최악의 경우 두 사람 모두가 살인마가 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해지면서 시청자들은 하나같이 충격에 휩싸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명적 바이러스 감염을 불러일으킨 세력이 다국적 제약회사 글로벌 라이프라는 단서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먼저 바이러스 숙주 김인철을 살해한 황선숙 변호사(조덕현 분)와 글로벌 라이프 사장의 통화 장면을 통해 황 변호사가 글로벌 라이프의 수족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정우진 기자(오용 분)가 끈질긴 취재 끝에 글로벌라이프와 황선숙 변호사의 관계를 파헤쳤고, 이명현 반장이 이끄는 특수감염병 위기대책반도 어떤 음모세력이 실험을 벌여 대한민국의 대규모 감염사태를 일으켰을지 모른다는 의문에 다가섰다.
하지만 음모세력은 주인공들보다 한 박자 빠른 움직임으로 모든 희망을 절망으로 바꿔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킬러를 동원해 진실에 다가선 정우진 기자를 살해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수퍼백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악용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도록 시간을 끈 것.
이 과정에서 감염으로 투병중이던 이명현 반장의 아내도 세상을 떠나고 말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엄기준의 오열 연기와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유빈의 눈물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회자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이명현 반장은 감염사태를 해결할 핵심인물로 손꼽히던 바이러스 숙주,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백신, 그리고 진실에 가장 접근했던 기자를 잃는 동시에 사랑하는 아내마저 감염 때문에 떠나보내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때문에 6화 마지막 장면의 정우진 기자의 살해 현장에서 손에 피를 묻히고 바닥에 떨어진 칼을 바라보는 이명현 반장의 모습이 공개되자 시청자 사이에서는 이명현 반장이 분노에 휩싸여 정 기자를 죽인 킬러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한편 그 동안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을 돌보던 감염내과 전문의 김세진(이기우 분)은 살인혐의로 체포되며 또 다른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부터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한 강 형사(이철민 분)은 백신을 만들고 잠적했다가 피사체로 발견된 윤일중 과장(송영규 분)의 살해현장에서 발견된 김세진의 모발을 확인하고 김세진을 긴급 체포했다.
이명현 반장 일행이 교통사고를 당할 때 내부 스파이로 의심을 받기도 했던 김세진은 수갑을 차면서도 냉정을 잃지 않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발산해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시청자들은 “훈남 김선생이 살인자라니 말도 안 됨”, “이기우가 그 동안 사이코패스 연기 한 거라면 대박 반전이네요”와 같은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더 바이러스'를 담당하는 CJ E&M의 박호식 책임 프로듀서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뻔하고 단순한 전개를 없앴다. 끝없이 꼬리를 무는 의문이 하나하나 풀려나가는 쾌감과 극한의 위기 속에서 보여주는 주인공들의 심리묘사가 앞으로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