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박수하에게 마음을 들켜 창피했던 장혜성이 솔직하게 고백했다
"수하야. 널 좋아해. 동생으로서, 친구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널 좋아한 다음부터 니 능력이 싫고 무서워. 들키고 싶지 않은 생각들이 많아져서 불안해. 그런 생각들을 들킬 때마다 네가 원망스러워질 것 같아"
"그 원망들이 널 다치게 할 걸 생각하면 끔찍해. 그것 말고도 우린 안되는 이유가 아주 많아. 언젠가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도 좋아해. 많이. 그러니까 끝을 생각하면서 이 시간을 어정쩡하게 보내지 말자. 얼굴보고 웃을 거 웃고 얘기할 거 솔직히 얘기하고 그렇게 지내자"
이 고백을 들은 박수하는 "응" 이라고 짧게 대답하고는
좋은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활짝 미소지으며 장혜성을 와락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