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한은 시온을 보면 죽은 동생에 대한 기억이 떠 올라 애써 외면하고 거부감을 갖고 차갑게 대한다. 그러던 도한은 차차 시온을 이해하게 된다.
최고의 병원을 만들려는 부원장(곽도원)은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시온(주원)을 이용하려고 한다. 시온이 해외토픽감이고 여러면에서 언론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고 생각하는 부원장은 병원을 키우는데 필요한 활용 가치로 보는 것이다.
도한은 병원을 한낮 이익창출 기관으로 생각하고 시온이를 이용하려는 부원장에 태도에 분노하여 농구장에서 마음을 달랜다.
시온이는 한 번도 농구를 한 적이 없다. 시온이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 도한이는 시온을 마치 친 동생처럼 농구공이 골대에 들어갈 때까지 가르쳐준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정겹다.
사회의 냉혹함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도한은 시온이를 질타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산부인과 협진을 하는 과정중에서 시온이는 크게 칭찬을 듣는다. 그 말을 들은 도한이는 시온이에 대해 마음을 굳힌다.
"네가 가진 핸드캡을 벗어나려면 그냥 잘하는 것 으로 부족해!
인정받기 위해서 네가 해야 할 것이 있어. 날 뛰어 넘어!
네 핸드캡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날 뛰어 넘어!
병원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게!"
"나를 뛰어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