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태양'이 '황금의제국'을 패러디했다. 주중원(소지섭 분)은 9월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태양' 10회에서 세진그룹 딸 박서현(서효림 분)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주중원의 갑작스러운 결혼소식에 태공실(공효진 분)은 패닉에 빠졌다. 한편 괴로워하는 태공실의 모습이 신경 쓰인 강우(서인국 분)는 김귀도(최정우 분)에게 "어르신께선 아들이 정말 결혼을 하는 거면 일정을 당겨 들어오시겠답니다. 이 결혼에 대해 뭐라고 보고해야 합니까?"라고 물었고 김귀도는 "사실은 이 결혼 가짜다. 양쪽 다 비지니스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은 주중원과 박서현 두 사람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아 있는 모습으로 옮겨갔다. 주중원은 박서현에게 "당신 제안 받아들이면 세진 그룹의 주인이 바뀌게 되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박서현은 "난 유학이 아니라 유배온 거에요. 결혼을 핑계삼아 귀국하면 병원에 계신 아버지의 차명주식을 찾아낼 거에요. 전 세진의 지주회사를 세진 시멘트로 바꿀 겁니다. 도와주신다면 킹덤의 상해 진출에 제가 먹은 세진이라는 날개를 달아드리죠"고 말했다.
성진그룹 대신 세진그룹으로 그룹명을 교묘하게 바꿨지만 세진 시멘트, 차명주식, 지주회사 등 단어들은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제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다. 이와 함께 배경음악 역시 '황금의제국'과 같아 교묘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