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남았다'
이 준기는 뛰고 또 뛰었다. 버스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총에 맞고, 산속에서 굴렀다. 온 몸은 상처투성이였지만 이준기는 계속해서 뛰어다닐 수밖에 없었다. 아픈 딸에게 골수를 이식해 주기 위해 외롭고 고통스러운 도망자 신세를 마다치 않는 그를 박하선도, 시청자도 미워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