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그녀의 신화' 10일 방송분은 2.5%의 시청률을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날이 갈수록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신화’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인은 많지만 트렌디 드라마의 매력을 드라마 속에 녹여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그녀의 신화’는 트렌디 드라마의 시초 격인 '질투'를 연출한 이승렬 감독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작품성 있는 트렌디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녀의 신화’는 인물 설정부터 트렌디 드라마 공식을 차용했다. ‘그녀의 신화’에는 도진후(김정훈 분)로 대표되는 백마 탄 왕자, 왕자의 사랑을 받는 캔디 은정수, 캔디를 괴롭히는 악녀 김서현, 캔디를 감싸주는 강민기(박윤재 분) 등 여느 트렌디 드라마에서와 거의 비슷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녀의 신화’에서는 이 전형적인 캐릭터에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설정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덧입혀 식상함을 희석시켰다. 도진후는 기존 재벌 캐릭터에 귀여움을 더해 차별화를 주었고 은정수는 무조건 당하기만 하는 답답한 캔디가 아니다. 트렌디 드라마다운 설정과 통통튀는 캐릭터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이는 ‘그녀의 신화’ 인기몰이에 한 몫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