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tvN ‘호구의 사랑’ 에서는 자신에게 기습 키스하는 도도희(유이 분)의 돌발행동으로 혼란스러워하는 강호구(최우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튿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도도희는 수영 코치나 변강철(임슬옹 분)의 볼에 입을 맞추며 키스 사건을 덮으려 했다. 이로 인해 강호구는 도도희의 진심을 오해하게 된 상황. 반면 도도희는 강호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더욱 숨길 수 없게 되어버린 듯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사랑’ 에 빠진 여자의 눈빛을 띄고 있었다. 이런 도도희의 눈길을 강호구는 끼부리는 것이라 생각해 결국 마음에도 없는 독설을 하고야 말았다. “끼 좀 부리지 마라” 라는 강호구의 독설과 평소와는 다른 날선 태도에 도도희는 당황한 것도 잠시, 울컥해 그를 뒤쫓아갔다. “네가 뭔데 그딴 말을 해” 라고 쏘아붙이는 도도희를 보고도 강호구는 냉정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도도희를 자신의 ‘첫사랑’ 이라고 말하며 “너 나한테 이러는 거 너무 잔인하지 않냐” 라며 더 이상의 희망고문은 사절하겠다는 선을 그은 것. 강호구가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도도희는 그 앞에 주저 앉아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단 한 번을 물어보질 않네. 내가 누굴 좋아했는지. 첫사랑은 누구였는지” 라는 도도희의 진심이 낮게 읊조려졌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렸다. 그제야 도도희의 진심을 알게 된 강호구는 혼란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네 첫사랑이 나였어? 왜? 어떻게?” 라며 되려 물었다.
도도희는 고교시절 자신이 주인공인 만화를 그려준 강호구의 선물을 가리키며 “너 같으면 이런 거 그려주는 남잘 어떻게 안 좋아하겠냐. 내가 너 같은 남잘 어떻게 안 좋아해” 라며 숨겨뒀던 진심을 고백하며 러브라인의 급물살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호경(이수경 분)에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백하는 변강철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