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봄은 "원래 가진 것 많은 쪽이 없는 쪽으로 와줘야 하잖아. 그게 사랑이잖아"라며 한인상을 그리워했다. 하지만 곧 "보고 싶은 건 보고 싶은 거고 정신 차릴 것"이라고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한인상도 많이 힘들어했지만 막상 하룻밤이 지난 후 부모에게 "정리하겠다"며 "개입하지 마시고 지켜봐 달라"고 통보했다. 또 "차 한 대만 쓰겠다"며 "서봄을 배려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그는 집사들에게 "서봄에게 내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보내라"며 "직접 가지 말고 퀵서비스로 보내라"고 싸늘하게 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