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9시15분 방송된 KBS2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 12회에서 백승찬(김수현 분)은 라준모(차태현 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정말 폐지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라준모는 "박수 받고 끝나는 예능은 없다. 예능은 망해야 끝나는 거다"며 "드라마는 16부작, 50부작 정해져 있어서 잘 되면 박수 받고 화려하게 끝나는데 예능은 안 그렇다"고 말했다.
라준모는 이어 "사람들이 박수 치면 계속 한다. 그런데 영원히 박수만 칠 수는 없지 않나. 언젠가는 질리고 뻔해지고 점점 안 보고 어느새 민폐가 된다. 그러면 그때서야 끝나는 거다. 그러니까 좋게 끝나기 어렵다. 뭔가 뒷맛이 씁쓸하고 쓸쓸하고 새드엔딩이다"고 말했다.
라준모는 또 '1박2일' 폐지에 대해 "2007년부터 해오던 나름대로 장수 프로그램이다. 오래된 프로그램일수록 끝을 맺는 게 나인 건 싫은 거다"며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