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 김희애가 데뷔 34년 만에 형사로 등장했다. 미세스캅 김희애의 형사 역은 3일 베일을 벗었다. 이날 첫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연출 유인식)에서 김희애는 강력계 팀장 최영진으로 등장했다.
'미세스캅' 최영진(김희애 분)은 강력 5팀 팀장으로, 팀원인 박종호(김민종), 조재덕(허정도), 이세원(이기광) 등과 범인 검거에 몰두했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로 연쇄강간살인을 수사하던 중 재덕이 부상을 당하자 죄책감에 빠졌다.
'미세스캅' 최영진이 못마땅했던 상사 염상민(이기영)은 영진의 약점인 '엄마 최영진'을 공격했다. 영진의 딸인 하은이 엄마를 부르기 위해 일부러 도둑질을 한 사실을 알고 영진은 사직까지 결심했다.
최영진은 결국 경찰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사직서를 냈지만, 연쇄강간살인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영진은 다시 '미세스캅'으로 돌아왔다.
김희애는 '미스세캅'으로 데뷔 34년 만에 첫 형사 역을 맡았다. 기품 있는 드레스 대신 편안한 청바지를, 높은 구두 대신 마음껏 내달릴 수 있는 운동화를 택했다. 김희애는 흉악범들과의 기싸움에도 밀리지 않는 두둑한 배포, 사건 현장을 압도하는 투지와 집념으로 범인 검거가 제일 쉬운 강력반 형사로서 강렬하게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