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외모, 첫사랑의 기억이 없어도 괜찮다.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은 오직 따뜻한 마음 하나로 박서준에게 다가갔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그의 마음을 녹이기 시작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연출 정대윤, 극본 조성희) 6회에서는 사고 트라우마를 겪는 지성준(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성준은 비내리는 도로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마침 길을 지나던 김혜진(황정음 분)은 이 모습을 목격하고 도로에 뛰어들었다. 김혜진은 지성준과 함께 비를 맞으며 지성준을 보듬었고 진심으로 걱정했다.
하지만 지성준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창피했다. 김혜진을 첫사랑 그녀가 아닌, 직장 후배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성준은 집으로 향했고 김혜진은 그런 지성준을 걱정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다.
다음날 빗 속에서 고생한 탓에 지성준, 김혜진 모두 감기에 걸렸다. 지성준은 자신 때문에 감기에 걸린 김혜진이 마음에 걸렸고 그녀를 위해 감기약까지 구입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그 약을 직접 전해주기까지는 무리였다. 지성준은 약 대신 바이러스를 약화시키는 양파를 몰래 책상 위에 올려놨다. 그것이 지성준 만의 마음 표현이었다.
지성준은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나올 것처럼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다. 후배 직원들에게 표정의 변화 하나 없이 독설을 내뱉기도 하고 절대 회사에서 미소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김혜진을 만나고 서서히 변하고 있다.
지성준은 김혜진이 올려놓은 양파를 보고 미소를 지어 편집장(황석정 분)을 놀라게 했고 허당기 가득한 스트레칭을 해 직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 졸고 있는 김혜진의 고개를 붙잡아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성준은 피곤한 상태로 버스를 타는 김혜진을 걱정해 따라서 버스를 탔다. 김혜진 옆자리에 앉아 김혜진의 베개가 되어주기도 했다. 얼음왕자 지성준은 김혜진의 따뜻한 마음에 서서히 녹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김혜진이 자신의 첫사랑 김혜진인 줄 모르는 상태. 지성준이 김혜진의 정체를 언제쯤 알게 될 지, 그 사실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앞으로의 극 전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