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 객주 2015'(극본 정성희ㆍ연출 김종선, 이하 '장사의 신') 20회가 방송됐다.
이날 조소사(한채아)는 무녀 매월(김민정)이 자신의 순산을 위해 치성을 드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매월의 신당을 찾은 조소사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다. 매월이 기도를 드리는 대상은 자신이 아닌, 천봉삼(장혁)이었던 것이다.
매월은 "천봉삼의 목숨을 앗아가지 말아주십시오. 천봉삼은 이 매월이에게 하늘이 짝지워준 운명이 아닙니까"라며 장사에 나선 그를 위해 치성을 드렸다. 이를 들은 조소사는 과거 매월이 "정혼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라고 한 말을 기억해내고, 그 여자가 자신을 가리키는 것임을 눈치챘다.
놀란 조소사는 "저는 몰랐습니다. 마마님이 말한 정혼자가 천봉삼인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매월은 "마님이 아셔야 할 건 하늘같은 대행수 어른의 안사람이라는 것입니다"라며 신석주(이덕화)의 아들이나 낳아 기르라는 차가운 대답을 내놓았다.
뒤늦게 철석같이 믿고 있던 매월의 숨겨진 속내를 접한 조소사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