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렬이 ‘리멤버-아들의 전쟁’ 1회에서 아들이자 변호사인 유승호를 알아보지 못했다. 12월 9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1회(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에서 서재혁(전광렬 분)은 아들 서진우(유승호 분)를 몰라봤다. 서진우는 사형수 서재혁의 변호를 맡았지만 정작 서재혁은 “여기 사람들이 난 정말 죄질이 나쁘다고, 갓 스물 넘은 여대생을 죽였다고 하더라.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 기억에는 없다. 4년 만에 열린다는 그 재판,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진우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내 모든 걸 걸고 서재혁씨를 꺼내 드리겠다. 그러니까 약속해라. 그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라고 당부했다. 그런 서진우의 모습에 서재혁은 옛일이 기억난 듯 “혹시 저한테 아들이 있었냐”고 물었다.
서진우는 “잘 기억해 봐라. 잃어버린 기억처럼 아주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답했고 이내 ‘아버지 꼭 내가 꺼내 드리겠다’고 속말했다. 아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 부자관계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