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분)은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을 두고 자신의 세계로 떠났다.
이날 정태을은 이곤의 DNA 결과를 전해들었다. "DNA가 이곤과 전혀 일치하는 게 없다"라는 말에 정태을은 충격을 받았다. 백마 맥시무스에 대해서도 "도난된 말이 아니라, 스페인 혈통 귀한 품종이라 국내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말이다"라는 팩트를 듣고 또 한번 놀랐다.
치킨집에서 이곤을 만난 정태을은 "일단 한잔 마시고 얘기하자. 내가 술이 좀 필요해"라고 말했다. 이곤은 '소맥'을 제조하는 정태을을 보고 "술이 필요한데 왜 술에 술을 섞냐"며 놀라 웃음을 샀다. 정태을은 "이건 섞는 게 아니라 말아먹는 거다. 소맥 처음 봐?"라며 "니네 세계에는 소주랑 맥주 없냐. 근데 왜 안 섞어먹냐"고 받아쳤다.
정태을은 원샷을 하라며 잔을 건넸다. 이어 "진짜 다른 세계에서 왔어? 그 문은 누가 넘을 수 있는데"라고 물었다. 이곤은 "아직까진 가설이지만 나 말고 한 사람이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정태을은 믿지 않았고 "지어내지 마!"라며 소리쳤다. 이곤은 "내가 지어내면 그게 법이 돼"라고 말했다. 정태을은 "너 그거 알아야 돼. 내가 한대 치잖아? 그게 곧 멍이 돼"라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곤은 DNA 얘기를 꺼냈다. "내 DNA 결과가 안 나왔나 보네. 그렇다고 내 말을 믿을 수도 없고. 그런 상태지? 그래서 내가 뭐인 것 같은데. 이 곳에서 내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데"라고 먼저 입을 연 것. 이어 "난 자네의 지구가 얼른 둥글게 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태을은 운전을 하던 중 갑자기 차가 서 당황했다. 아버지 태권도장에 전화했지만 이곤이 전화를 받았다. 정태을은 "서비스센터 올 때까지만 이 차 좀 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곤은 직접 고치겠다며 나섰다.
정태을을 만난 순간 시간이 멈췄다. 이곤은 "방금 시간이 멈췄었다. 자넨 못 느꼈어?"라고 물었지만, 정태을은 "시간이 왜 멈춰. 더 이상해지기로 한 거야?"라며 믿지 않았다. 이곤이 "가설이지만 아마 문을 넘은 부작용인 것 같다. 근데 덕분에 아름다운 것을 봤지"라고 털어놓자 "그래. 많이 보고 틈틈이 내 차도 좀 봐주고. 나 간다"라며 사라졌다.
이후 이곤은 정태을과 동료 형사 강신재(김경남 분)를 위기에서 구해줬다. 이곤은 만파식적으로 건달들을 내리치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곤은 정태을에게 "자네 오늘도 늦어?"라더니 "인사하고 가려고. 나의 세계로 갈 거다"고 알렸다. 또한 "난 내 나라의 황제다. 궁을 너무 오래 비웠다. 가는 방법을 몰랐던 게 아니라 안 가고 싶어서 버텼던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정태을은 "그래? 그럼 잘 가. 나 늦어"라고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 이곤은 만파식적을 갖고 대나무숲으로 향했고, 돌기둥이 나타나자 맥시무스와 자신의 세계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