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최윤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 조우리가 자리에 참석했다.
최 감독은 “드라마는 비혼을 선택한 여자가 우연치 않게 두 남자를 만나서 이뤄지는 삼각로맨스를 다룬다. 로코 뿐만 아니라 전생에 관한 미스터리함도 있다.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비혼에 관해 한 여자가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는 생활 밀착형 로맨스라고 생각한다. 30대 비혼, 기혼, 이혼녀가 나오는데 30대 여자들의 고충, 그들의 로맨스를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일 것 같다”라며 “또 전생과 현생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로코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혼을 선택한 여자를 중심으로 극이 펼쳐지는 ‘그놈이 그놈이다’. 비혼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기획의도에 대해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연출 의도는 비혼이라는 소재에 이야기 하되 심각하게 다루지 않으려고 했다. ‘내 이야기 같은데’라는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로코이기 때문에 가볍게 리터치 했으니까 공감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출연진에 대해 자신감도 대단했다. 최 감독은 “운이 좋아서 비주얼도 훌륭하고 인성까지 좋은 분들을 모셨다. 먼저 정음 씨부터 말하자면, 극을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대본의 200%를 살린다. 대본보다 정음 씨 연기를 보면서 신을 살리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민 씨 같은 경우는 댄디하고 잘생겼는데 눈빛에서 주는 아우라가 있다. 목소리가 꿀성대다. 이 또래 남자들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목소리를 가져서 듣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의 귀호강이 있을 것 같다. 또 (최명길)선생님은 카메라 보는 눈빛에 ‘이렇게 했기 때문에 국민에게 사랑받았구나’를 느꼈다. 모니터를 보면서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훈 씨는 다른 드라마에서 하지 못한 역할을 했다. 처음에 염려를 했지만, 잘 소화해냈다. 연기 변신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우리 씨는 묘한 매력이 있다. 얼굴이 착하고 순수해보이지만 욕망이 있는 모습도 있다. 전작에서 비슷한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다른 캐릭터를 재창조했다.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그놈이 그놈이다’ 관전포인트에 대해 “색다른 로코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기존 로코를 보면 시청자들이 향후 줄거리를 그리는데, 이번 드라마의 장점은 방송을 봐도 어떤 결과가 이어질지 모른다. 궁금할 것 같다. 예상 결과와 달라서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놈이 그놈이다’는 ‘그놈이 그놈’이기에 ‘비혼주의자’가 된 한 여자가 어느 날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로부터 직진 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