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와 옴니버스, 지금까지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있어 선호되지 않은 소재요 형식이다. MBC와 DGK(한국감독조합)가 공동제작한 드라마 < SF8>으로 비선호의 장벽에 과감하게 도전,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 앞에 섰다.
< SF8>은 50분 내외의 에피소드 여덟 개로 구성된 시네마틱 드라마.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을 다룬다.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영화 전문 방송 채널 OCN이 2019년부터 선보여 온 <트랩>, <타인은 지옥이다>, <번외수사> 등 ‘드라마틱 시네마’와 비교할 만하다.
영화제작진과 콜라보한 ‘드라마틱 시네마’가 영화보다 드라마적인 성격이 강하다면, < SF8>의 정체성은 영화에 좀 더 가깝다. 영화사 (수)필름이 공동 제작과 기획에 참여했고, 연출은 DGK 출신 여덟 감독이 맡았기 때문이다.
14일 MBC 방영을 앞두고 13일 상암동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DGK 대표이자 간병 로봇을 통해 안락사라는 화두를 꺼내든 첫 번째 이야기 <간호중>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은 “극장 개봉, 방송 방영, OTT 플랫폼을 통한 공개 등 유통 경로에 상관없이 < SF8>는 영화적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민 감독의 주장을 뒷받침하듯 < SF8> 전 작품이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아 상영됐고, 오는 28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는 뉴욕아시아영화제 초청과 동시에 공식 포스터 작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가상 연애 앱을 소재로 한 일곱 번째 이야기 <증강콩깍지>를 연출한 오기환 감독은 “영화와 드라마의 구분이 없어지는 첫해가 올해가 아닐까 한다“고 시류를 짚으면서 “< SF8>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MBC 안준식 IP 전략부장은 “영화와 드라마의 결합이라는 형식, SF라는 소재, 그리고 OTT 공개 후 지상파 방송으로 이어지는 유통 혁신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한국감독조합과 지상파 MBC가 공동기획한 점, OTT 플랫폼 콘텐츠웨이브가 공동 제공으로 참여한 점 모두 < SF8>이 기존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와 차별성을 확보한 지점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안 전략부장이 언급한 ‘유통 혁신’ 대목이다.
< SF8>은 드라마 종영 후 OTT 플랫폼에서 스트리밍되거나 약간(1시간부터 수일)의 시차를 두고 동시 공개되는 통상적인 방식과 달리 ‘선 플랫폼 공개, 후 방송’이라는 역 방식을 선택했다.
넷플릭스, 왓챠, 콘텐츠웨이브, 티빙 등 OTT 플랫폼이 각축을 벌이는 소위 ‘전쟁터’에서 독점 콘텐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론 절대적인 우위를 선점했던 과거와 달리 점차 그 지위를 잃고 있는 지상파가 모색한 타개책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다.
< SF8>은 지난 7월 10일 콘텐츠웨이브 론칭 후, 웨이브 드라마차트(총 시청시간 기준) 10위에 오르는 등 2주 만에 시청자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MBC 방영 후 시청률을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내부적으로는 ‘성공적’ 이라는 기류가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Someone Sometimes with visits your blog regularly and recommended it in my experience to read as well. The way of writing is excellent and also the content is top-notch. Thanks for that insight you provide the readers! USA Sim Cards https://www.sims4usa.com/product/60-international-plan-copy/
Thanks for sharing the post.. parents are worlds best person in each lives of individual..they need or must succeed to sustain needs of the family..먹튀검증 https://ggong.io/scam_requ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