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 `청춘기록`에서 사혜준(박보검 분)이 역경을 딛고 드라마 조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혜준은 아빠에게 뺨을 맞아 힘들어하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캐스팅이 취소돼 우울해 했다. 혜준과 통화한 안정하(박소담 분)는 혜준이 울고 있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챘다. 정하는 혜준을 위로하기 위해 만났고, 두 사람은 피아노를 연주하고 놀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정하의 슬픈 과거 이야기가 풀렸다. 정하의 아빠는 화가로, 넉넉한 수입을 얻지 못했다. 엄마가 대신 일을 나가 생활비를 벌었다. 팍팍한 살림에 부모님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어린 정하는 슬픔을 느꼈다. 정하는 과거를 회상하며 `9살 짜리에게 현실을 가르쳐주는 엄마, 연필 잡는 법을 알려주는 아빠 둘 다 사랑했다. 사랑은, 처음부터 나에게 슬픔이었다`고 말해 시청자를 먹먹하게 했다.
혜준의 형 경준(이재원 분)은 월세사기를 당했다. 이미 누군가 전세로 사는 곳인 줄 모르고 월세계약을 맺은 것. 이사를 도우러 왔던 혜준은 형을 도우며 경찰조사를 함께 받기도 했다. 경준은 울며 "어떻게 나한테 (세상이) 이러냐. 가족 따위 잊어버리고, 장남 의무 버리고 살고 싶었는데" 한탄했지만, 혜준은 냉정한 얼굴로 "형이 한 게 뭐가 있는데"라 받아쳤다. 경준은 "마음으로 하고 있었어. 그러면 언젠가 행동으로 하겠지"라며 궁색하게 변명했다.
한편, 원해효(변우석 분)는 정하에 대한 마음을 꾹꾹 눌러담았다. 해효는 정하의 현장 출퇴근을 직접 에스코트하며 둘만의 시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정하의 혜준 자랑이었다. 해효는 퇴근하는 정하를 붙잡고 "놀라지 말고 들어"라며 묘한 말을 던졌지만 끝내 고백하지 못했다.
혜준은 캐스팅 소식을 전해듣자마자 정하에게 달려갔다. 혜준은 정하에게 "나 캐스팅됐어. 얼굴이 먹혔던 거 같아. 연기를 보여주진 않았거든"이라 말했다. 정하는 "연기까지 보여주면 다 죽었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혜준은 정하의 따뜻한 시선을 마주하며 "지금 이 순간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동네를 산책했다.
혜준은 본격적으로 드라마 촬영에 돌입했다. 혜준은 현수와 함께하는 장면에서 대사를 실수했다. 현수는 "의학 용어 진짜 어려워. 머리 터지겠어. 나도 후배들이랑 찍는 장면은 준비 많이 하거든. 창피하잖아. 너도 그러면서 크는 거야"라고 격려해 멋진 선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현수는 촬영이 끝나고도 대본 공부에 열중하는 혜준에게 관심을 가지며 여러 조언을 건넸다. 혜준이 마음에 든 현수는 "다음에 만날 때 누나라고 불러"라고 말했다.
한편, 서현진은 혜준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주는 선배 이현수 역으로 `청춘기록`에 특별출연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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