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송혜교 분)이 오수(조인성 분)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제안했다.
2월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2회에서 오영은 혼자 남아있는 상태에서 돌발 상황을 겪고 곤란한 상태에 빠졌다.
오수는 오영이 다른 시각장애인에게는 도움 받을 것을 조언하면서 정작 자신은 다른 사람 도움을 거절하는 것에 독설을 날렸다. 겁에 질린 오영은 덜덜 떨며 "가자"라는 한마디를 할 뿐이었고 두 사람은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갔다.
오수는 78억을 갚으라 압박하는 조무철(김태우 분)이 근처를 맴돌며 자신의 사기 행각을 알아챘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마침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다는 경적이 울렸고 오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수가 조무철 등장에 놀랄 사이 오영은 "나한테 온 목적이 돈이면 그 돈을 얻어낼 간단한 방법이 하나 있다"고 말을 꺼냈다.
오영은 "지금이야. 지하철이 오면 내 등을 밀어"라고 나지막하게 오수에게 말했다. 지하철이 들어오자 오수는 손을 꿈틀거리며 갈등했다. 그에 반해 오영은 평온한 표정이었다. 오영은 들어오고 있는 지하철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오수가 오영을 잡아 당기면서 다음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