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과 송혜교가 드라마 속 PPL을 통해 '걸어다니는 광고판'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등장하는 여러 설정이 알고 보니 모두 두사람이 전속 모델로 있는 업체의 간접광고(PPL) 장면이었던 것. 대표적인 예가 조인성 패션과 차, 송혜교 화장품 등이다.
특히 극중 조인성은 대기업 PL그룹의 상속녀 오영(송혜교)의 오빠 행세를 하는 겜블러 오수 역을 맡았다. 그는 78억원이라는 빚을 갚기 위해 PL그룹의 후계자가 되기로 작정한다. 여기서 PL그룹이 바로 조인성이 전속모델로 있는 파크랜드(Park Land)의 약자인 것이다. 조인성은 파크랜드의 전속 모델로서, 드라마 안에서 모두 파크랜드 제품을 입고 나온다. 조인성의 방에 걸린 사진조차도, 파크랜드의 2012 가을시즌 신상 화보 중 하나였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노희경 작가가 과거엔 PPL에 민감한 편이었으나 이번 드라마에서는 세련되게 PPL을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아이리스2' 같은 대작과 맞붙는 작품이니 만큼, 이 드라마 성패에 한 제작사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PPL에 협조했으며, 대중적인 흥행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