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철(김태우 분) 5회에서 오수(조인성 분) 정체를 알아내려는 PL그룹 마케팅팀장 이명호(김영훈 분)를 만났다.
이명호가 오영(송혜교 분)의 오빠라고 나타난 오수를 궁금해하자 조무철은 사진 한 장을 건넸다. 진짜 PL그룹 아들 오수(이재우 분)와 87억을 받기 위해 오영에게 접근한 겜블로 오수가 함께 담겨 있었다.
이후 오수에게 전화를 건 조무철은 "이명호가 날 찾아왔다. 뭔가 너에 대해 궁금한게 많더라. 아무래도 넌 내 손에 곧 죽겠다"고 겁줬고 긴장한 오수는 "네가 알아서 했겠지. 87억이 적은 돈도 아니고 네 목줄 잡은 김사장도 있을텐데 진실을 말했겠냐?"고 일부러 태연한 척 말했다.
조무철은 "난 거짓말 못한다. 사기꾼 오수가 PL그룹 아들 행세 하고 있다는 걸 나만 알고 있겠냐? 열 흘가고 한 달가고 우리 둘이 계산 치를 날이 올거다. 서둘러라 오수야. 또각또각 시간이 간다"며 미소를 지었다.
과거 조무철은 오수의 첫사랑 희주를 짝사랑했지만 희주는 조무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고 오수 아이까지 임신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두 사람의 악연에는 87억이란 결정적 이유가 있지만 그 바탕에는 희주가 존재했음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