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4회에서는 톱배우 송미령(이미숙 분)의 과거가 기자들에게 퍼지며 갈등을 빚는 상황이 그려졌다.
오랫동안 미령과 함께 일해 온 매니저 황일도(윤다훈 분)는 그녀를 이용해 도박 빚을 갚으려다 들통나 쫓겨나다시피 일을 그만둔 상황. 황일도는 술집에서 만취한 상태로 친분이 있는 연예부 기자와 마주쳤고, 자신만 알고 있던 송미령의 과거사를 폭로했다.
다음날 정신을 차린 황일도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먼저 송미령을 찾아가 "기자들 사이에서 누님의 과거사가 퍼지고 있다"며 선수를 쳤다. 당황한 송미령은 소속사 대표 신준호(조정석 분)을 찾아가 "신대표 뭐하는 사람이냐. 내가 내 발로 걸어와 이걸 보고해야 하는 거냐"고 화를 냈다.
신준호가 "무슨 루머가 돈다는 말이냐"고 반문하자 송미령은 "내 입으로 옮기기에도 불쾌하고 역겹고 어이없다. 당장 조치나 취해라"고 소리쳤다. 신준호가 알아본 결과 루머의 내용은 교육자 집안에 명문여대 출신으로 알려진 송미령이 사실은 고아원 출신에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않았으며 수십 년 전 몰래 아이도 출산했다는 것.
놀란 신준호는 송미령을 전화를 걸어 "사건을 해결하기 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 사실 아닌 거 맞냐"고 물었고, 송미령은 불쾌하다는 듯 "신대표 나 못 믿냐"고 응수했다. 이에 신준호는 문제의 기자 속한 신문사 대표를 만나 루머가 기사화 되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이날 방송 말미, 송미령은 이창훈(정동환 분)을 불러 "오빠가 나에 대한 소문 퍼트린 거냐. 내 과거 오빠가 말하고 다니는 거냐"고 묻자 이에 이창훈은 "그보다 먼저 네가 낳은 그 아이가 어떻게 자랐는지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대답해 그녀의 모든 과거루머가 사실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