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SBS '돈의 화신'에서는 은비령을 찾아간 지세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은비령은 지세광이 자신을 아무도 모르는 사이 죽이려는 것으로 생각, 그의 등장에 오열을 하며 난동을 부리려 했다.
지세광은 이차돈(강지환 분)에 철저히 이용당했던 은비령을 설득하려 하며 "미안하다 비령아" 라고 최근 그녀가 겪어야 했던 수난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은비령은 "여기서 밤마다 네가 날 죽이는 꿈을 꾼다" 라며 이미 지세광의 배신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음을 말했다.
"당장 이차돈 변호사에게 내가 여기있다는 것을 알려라" 라는 은비령의 말에 지세광은 제 손으로 은비령을 황장식(정은표 분) 살인 사건 용의자로 잡아넣을 수 밖에 없었던 것 또한 모두 이차돈의 계략이라는 것을 몇 번이고 설명하려 했지만 은비령은 믿지 않았다. 두려움에 떨던 자신을 냉정하게 외면했던 지세광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지세광은 은비령에 이차돈이 바로 이강석이라는 사실을 알렸지만 은비령은 오히려 콧방귀를 뀌며 지세광에 저주를 퍼부었다. "넌 내가 진짜 미쳤다고 생각하는구나. 나보고 그 말을 믿으라고?"라며 발악하는 은비령을 보던 지세광의 눈에는 살짝 눈물이 맺혀 그녀에게만큼은 천하의 악인 지세광도 진심이었다는 것을 가늠케 했다.
결국 지세광은 이차돈을 파멸시키고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뒤돌아섰지만 은비령은 그의 등 뒤에 대고 "넌 인간도 아냐. 악마야"라며 모욕적인 말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갑작스레 쓰러지게 되는 복화술(김수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