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전수검사 결과 모두 나온 게 아냐 / 확진 직원들, 설 연휴기간 고향 방문해 코로나19 전파했을 가능성 등 고려하면 확진자 더 늘어날 수 있어 / 직원 가족·지인 등의 2차 감염 이미 확인 / 방역당국, 가족들 전수 검사도 진행할 예정16일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귀뚜라미 보일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이 추가 돼 55명으로 늘어났다. 뉴스116일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명 더 나왔다.이 공장에서 지난 13일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0명(직원 80명·가족 등 20명)으로 늘었다.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직원 29명(아산 12명·천안 17명)과 천안 거주 가족·지인 8명이다.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을 신속하게 파악해 진단검사와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방역당국이 공장 관련 시설 16곳에서 환경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6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바이러스가 나온 곳은 아산공장 5개 건물 가운데 F동 공용 탈의실 소파와 음료 자판기, 회의실 테이블 등이다.직원 확진자 80명 가운데 대부분은 F동 근무자들이다.특히 사무실 온풍기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방역당국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건물 내에서 온풍기 바람을 타고 퍼진 바이러스에 직원들이 장시간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F동 탈의실과 목욕탕, 휴게실, 사무실 등은 전형적인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건물은 대형 컨테이너 형태로 자연 환기가 불가능했고, 탈의실과 휴게실 역시 창문을 비닐로 막아두는 등 밀폐됐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직원 전수검사 결과가 모두 나온 것이 아니고 확진 직원들이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해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직원 가족·지인 등의 2차 감염은 이미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가족들 전수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충남도는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처럼 취약한 환경에 놓인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주 중 도내 100인 이상 사업장을 긴급 점검키로 했다.양승조 지사는 "직원들이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곳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3밀 환경인 탈의실, 목욕탕, 휴게실 등을 함께 사용하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을 때는 마주 앉지 말고, 음식을 씹거나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곤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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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게임주소 내가 이렇게 지으며 같이 행동이라요양시설 65세 미만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어그러진 1분기 접종 계획에도 정부 "문제없다"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종합암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서 의료진이 냉동고에서 백신을 꺼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정부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당분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11월 전국민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질병관리청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해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해당 계획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4일부터 국내 공급되고 첫 접종은 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입소자·종사자 전체 64만여명 가운데 65세 미만 27만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최근 유럽에서 고령자에 대한 효과 검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나라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고령자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접종 계획은 대폭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정부 계획을 살펴보면 3월 말까지 요양병원 관련자(27만2000명),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35만4000명), 구급대·역학조사관 등 1차 대응요원(7만8000명), 코로나 치료 병원 종사자(5만5000명) 등 총 75만9000명이 백신을 맞는다. 전체 인구(5183만명)의 1.4%가 올 1분기에 백신을 맞는 셈이다.이는 정부가 애초에 발표한 계획(130만명)보다 54만1000명 줄어든 것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환자와 종사자 중 65세 이상(37만700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연기된 탓이다.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을 입증할 임상 시험은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빨라도 3월 말 임상 결과가 나온다.정부는 이르면 4월 임상 데이터를 건네받은 뒤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65세 이상에 대해 접종을 먼저 하지 못하지만 (당초 목표한) 11월 집단면역 형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그러나 1분기 접종대상 중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총 64만8855명 가운데 만 65세 미만은 27만2131명(41.9%)에 불과하다.특히 종사자를 제외한 입원·입소자만 놓고 보면 65세 미만은 전체 64만여명의 6.67%인 4만3303명에 그친다.당초 가장 사망률이 높고 중증도가 높은 고위험군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한 계획은 이미 스텝이 꼬인 셈이다. 애초 목표였던 '치명률 감소'는 1분기에는 어렵게 됐다.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식약처가 요구한 임상자료를 늦게 제출하거나 제출한 자료에서 고령층에 효과가 미미할 경우 접종 계획 또 다시 틀어질 가능성도 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도 얀센과 노바백스 백신이 2분기에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고, 5월에는 모더나 백신도 들어올 전망이다.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이 백신 접종 센터에 직접 와서 접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일각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무용론도 제기된다.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50% 이상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20% 정도로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의료계 관계자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에 일부 차질이 생길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도 "그보다 더 문제인 것은 아직도 불투명한 백신 공급시기와 물량이다. 1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만 의존하는 것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데일리안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데일리안 네이버 구독하기▶ 데일리안 만평보기▶ 제보하기ⓒ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