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6·25 전쟁 72주년을 맞아 24일 인도 뉴델리 릴라팰리스 호텔에서 참전용사 가족, 인도군·정부 인사, 참전국 대사·무관 등을 초청해 감사행사를 열었다.장재복 주인도대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인도 육군참모차장 라주 중장이 주빈으로 참석했다. 2022.6.25[주인도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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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데일리안 = 백서원 기자] 최근 폭락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를 의미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최저치로 낮아졌다. 빚을 내 주식을 사고 이를 갚지 못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가 급증한 영향이다.다만 증시는 지난 24일 ‘역대급 반대매매 폭탄’ 우려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마감했다. 반대매매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실적 전망이 밝은 업종에 한해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의 잔고는 19조2161억원이다. 연중 최저치다. 신용잔고는 지난 21일에 19조854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월 2일(19조9895억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20조원을 밑돌았다. 이후에도 2거래일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웠다.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신용거래로 산 주식 가치가 하락해 담보유지비율(통상 140%) 아래로 떨어지면 투자자가 3거래일 내 증거금을 채워야 한다. 이를 못하면 증권사가 2거래일 뒤 반대매매(강제 주식 처분)에 나선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개인의 신용거래가 줄고 반대매매도 쏟아지면서 신용잔고 역시 축소된 셈이다.증권사는 반대매매를 할 때 주식을 시세보다 할인한 가격으로 매도한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하는 경우에는 보유주식 전부가 반대매도 되거나 매도금액이 신용융자잔액에도 못 미치는 ‘깡통계좌’가 될 수도 있다. 또 반대매매가 일어나면 개인투자자들이 부담해야 할 손실이 늘어날 뿐 아니라 쏟아지는 매물로 증시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
최근 6개월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 ⓒ금융투자협회위탁매매 미수금에 대한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달 말 120억원이었지만 코스피가 13일 급락하면서 다음날인 14일 26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315억6000만원으로 8개월여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다. 미수금 중 반대매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1%로 올해 들어 최고치였다.지난 23일 기준 반대매매 금액은 178억원, 미수금 중 반대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이전보다 감소했다. 다만 반대매매 금액의 경우 여전히 이달 초(128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24일에도 반대매매 물량이 대거 쏟아졌지만 기관이 대거 사들이는 등 수급 요건이 비교적 나아지면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28p(2.26%) 오른 2366.60, 코스닥은 35.92p(5.03%) 급등한 750.30에 마감했다.업종별로는 펀더멘탈보다는 증시 폭락 과정에서 일어난 반대매매인 만큼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반대매매는 수급상 여러 업종에 걸쳐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펀더멘털과 무관한 가격 변화 성격이 짙다”면서 “이익 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업종 중 대형주에서 반대매매로 인한 주가 급락이 나타날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코스닥의 상대 반등폭이 컸던 이유는 급락 구간에서 발생한 반대 매매 물량이 피크아웃했다고 판단한 자금들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금리 상승 구간에서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이번 반등 구간에서 상승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