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류현경이 10년 만에 만나 부부로 연기하게 된 소감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영화 '전국노래자랑'(감독 이종필)을 통해 김인권 류현경이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극 중 김인권은 사랑만으로 결혼에 골인했지만 변변한 직업 없이 낮에는 아내 미용실 셔터맨으로,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투잡을 뛰는 봉남을 연기했고 류현경은 봉남을 먹여 살리는 레전드급 생활력을 지닌 미애 역할을 맡아 환상의 커플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결혼 전 풋풋한 연인이던 봉남과 미애의 오누이처럼 꼭 닮은 다정한 모습부터 백허그를 시도하는 김인권 얼굴로 미소를 짓게 한다. 하지만 가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봉남과 미용사가 돼 착실하게 일해주길 바라는 미애의 바람이 어긋나며 결혼 생활은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사랑과 전쟁으로 변한다.
이처럼 리얼한 부부 연기 호흡은 물론 공감 가는 생활 연기 진수를 보여줄 김인권, 류현경은 단편영화 '211'에서 애인으로 만난 뒤 10년 만에 재회했다.
김인권은 "재결합한 느낌이다. 10년 전에는 둘 다 엄청나게 연기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호흡이 척척 맞았고 촬영 현장에서 류현경이 날 진짜 남편처럼 대해줬다"고 밝혔다. 류현경 역시 "10년 전 연기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옛 애인 만난 듯한 기분으로 재밌게 촬영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해 두사람의 연기 호흡이 어땠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32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영화화한 '전국노래자랑'은 봉남(김인권)이 단 한 순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꿈의 무대에 서기까지 과정을 가슴 뭉클한 감동 스토리로 그린다. 5월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