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는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돈 크라이 마미'가 미성년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 규제가 없는 대한민국 현실을 비판, 정치권에서도 큰 주목을 하며 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 개정안,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 등 성폭력 관련 법률안 5건이 가결되는 결과로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 감춰졌던, 그리고 숨겨졌던 성폭력 문제들이 대두되면서 이들을 다룬 영화들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움과 동시에 법률 개정 등의 새로운 변화까지 이끌고 있는 가운데, 법정 드라마 '노리개'가 이들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여배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극 앞에서 한 열혈 기자와 여검사가 진실을 쫓아 거대 권력집단과의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실제 연예계에서의 성상납 문제를 낱낱이 고발하는 '노리개'는 부조리한 행태들과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친고죄 조항 삭제, 성폭력 관련 법률안 5건 가결 등에 이어 어떠한 새로운 사회적 변화를 이끌고 올지 눈과 귀가 모이고 있다. 마동석 주연. 오는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