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한국 영화사의 흥행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이 가운데 '명량'이 벌어들일 천문학적인 수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영화 진흥 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의하면 '명량'은 누적관객수 1511만 7541명, 누적 매출액은 무려 1166억 7323만 7810원이다. '명량'의 누적 매출액 1166억원 중 부가세 10% (약 116억)과 영화발전기금 3% (약 35억)을 뺀 매출액은 약 1015억원이다. 이를 유통사인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절반씩 나눠가져 약 500억원씩을 가져간다. 투자배급사가 받는 500억에서 배급 수수료 10%와 총 제작비 190억원을 제외한 260억이 '명량'의 실질적인 순수익이다.
이 수익 중 일반적인 수익 비율 관례에 따라 투자사와 제작사가 6:4의 비율로 나누면 CJ 엔터테인먼트와 산업은행, 대성 창투 등 19개 투자사가 156억, 제작사인 빅스톤픽처스는 104억을 가져가게 된다. 투자사 중 CJ 엔터테인먼트는 가장 큰 두자 지분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배급까지 맡아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장 제작사는 유명 감독과 계약할 때 기본 연출료에 흥행 수익에 맞춰 러닝개런티를 책정한다. '명량'의 경우 김한민 감독이 빅스톤픽쳐스의 최대 주주를 맡고 있어 104억 수익 대부분을 챙기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 출연배우들 역시 제작사인 빅스톤픽처스로부터 러닝 개런티를 지급받게 되는데, 한 영화계 관계자는 '역대 천만 영화가 순수익의 13~15% 가량을 배우들에게 러닝개런티로 지급했다. '명량'도 그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비율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조연급 배우들에게 갈 러닝개런티의 총액은 33억~39억. 극중 배역 비중에 따라 분배되므로, 최민신, 류승룡 등 주연급 배우들은 최소 수억원의 추가 개런티를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