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국제영화제(BIFF) 새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여배우 강수연(49·사진) 씨가 결정됐다. BIFF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는 2007~2010년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과 이용관 집행위원장 이후 두 번째다.
BIFF는 6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 (공동)집행위원장 선임을 위한 정관 개정을 의결, 승인받은 뒤 강 씨를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임기는 오는 201.8년 7월까지다. 또 BIFF는 부집행위원장으로 이명식(59) 전 부산영어방송 본부장을 위촉했다.
BIFF 측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강 씨가 1998년부터 BIFF 집행위원으로 활동해 영화제에 대한 이해가 높고, 국내외 영화계와 두루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춘 점 등을 들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끼지만, 영화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는 BIFF는 새로운 집행위원장을 맞이해 조직 변화를 꾀할 단초를 마련했다. BIFF는 지난 1월 부산시의 지도점검 결과에 따라 조직 변화와 쇄신을 위해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할 집행위원장을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동안 영화계와 시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BIFF는 이날 BIFF 부조직위원장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부집행위원장을 3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정관 개정도 승인받았다. 상임집행위원회 집행위원도 9명에서 10명으로 증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