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서는 배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과 박흥식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배우진은 쏟아지는 대작 사이에 개봉하게 될 '협녀, 칼의 기억'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1일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암살'부터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베테랑', '사도' 등 한국영화 열풍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배우들은 말문을 열었다.
이병헌은 "원래 조금 더 일찍 개봉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여러가지 상황과 분위기 때문에 이제야 선보이게 됐다. 그런 부분에 대해 배우나 감독님, 영화 관계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영화를 홍보하고 배급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점이 아닐까 싶다. 다른 개봉작들은 시대극·현대극, 우리는 사극인만큼 장르가 다양하고 관객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봤을 땐 재미있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영화들 간의 경쟁은 어느 시기에 가도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좋은 영화가 많지만 '협녀'도 경쟁력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고은은 "제가 출연한 작품이 이번으로 네번째 개봉인데 세 번은 마블과 붙었고 이번 역시 대작들과 붙게 돼서 당연히 개봉할 때는 대작과 붙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협녀, 칼의 기억'은 고려를 탐한 유백(이병헌 분)과 대의를 지키려는 월소(전도연 분), 복수를 꿈꾸는 홍이(김고은 분) 등 세 검객의 칼이 부딪히는 숙명을 그리는 작품으로 오는 8월 13일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