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감독 이준익ㆍ제작 ㈜타이거픽쳐스)가 올 하반기 개봉하는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다. 21일 CGV 리서치센터는 최근 한국영화 흥행 추이 및 관객 분석을 통해, ‘암살’, ‘베테랑’의 흥행으로 불붙은 한국영화의 부흥 분위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하반기 주요 작품 별 관람의향’ 설문조사 결과, 보고 싶은 영화 1~10위 안에 한국 영화가 7작품이나 포함된 까닭이다.
특히 송강호·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 대한 기대감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실시한 동일한 설문에서 47%의 관람 의향을 확보해 기대작 5위에 올랐던 ‘사도’는, 이번 설문에선 67.2%의 관람 의향을 확보하며 기대작 1위에 등극했다. 지난 6월 조사한 설문에서는 ‘암살’과 ‘베테랑’ 각각 60.4%, 57.2% 관람 의향을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CGV 리서치센터가 지난 한 달(7월 19일~8월 19일)간 진행한 ‘천만’ 관련 키워드의 SNS 조사에서도, 개봉 예정작 가운데 유일하게 ‘사도’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 팀장은 “올해 상반기 외화들의 강세로 침체된 한국영화 시장이 ‘암살’, ‘베테랑’ 개봉을 기점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볼 수 있다”며, “한국영화 판으로 흐름을 바꾼 ‘암살’, 쌍둥이 흥행 패턴을 선보인 ‘베테랑’에 이어 하반기 기대작 ‘사도’까지 한국영화 강세는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