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다음달 24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International Competition) 대상인 황금표범상(Pardo d'oro /Golden Leopard)을 수상했고 주연배우 정재영은 남우 주연상(Pardo per la miglior interpretazione maschile /Best actor)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더욱 풍성해진 영화적 재미는 물론 마니아 관객들을 매료시킬 새로운 시도로 추석 극장가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26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한 눈에도 홍상수 감독의 작품임을 알 수 있는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또 배우 정재영의 발갛게 달아오른 옆 얼굴과 그를 응시하며 미소인 듯 아닌 듯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배우 김민희의 얼굴이 또렷이 각인되며 영화 속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홍상수 감독이 자필로 쓴 영화의 타이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진홍빛 색감이 정재영의 상기된 옆 얼굴과 어울려 일견 로맨틱하고 유머러스한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