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극적인 하룻밤'이라는 제목에 끌려 이 영화를 예매할지 모른다. 아니면 누적관객수 22만 명의 대학로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떠올리면서 영화 표를 끊을 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로 '극적인 하룻밤'(감독 하기호)을 선택하든 아마도 씁쓸한 웃음을 지을 것이다.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우울한 청년층의 자화상을 담았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 제목처럼 두 남녀는 '원나잇'을 한다. 정훈(윤계상)과 시후(한예리)는 각각의 옛 애인 준석(박병은), 주연(박효주)의 결혼식장에 갔다가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낸다. 서로의 애인에게 차였던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우울한 마음을 함께 나누다 그만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여기서 끝난다면 영화가 아니다.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한 시후는 자살 소동을 벌이고, 정훈에게 당돌한 제안까지 한다. "몸친, 딱 거기까지만. 열 개 다 채우고 빠이빠이, 어때?"라며 커피 쿠폰 10개 채울 때까지, 딱 아홉 번만 더 자자고 제안한다.
어쩌면 '극적인 하룻밤'이라는 제목에 끌려 이 영화를 예매할지 모른다. 아니면 누적관객수 22만 명의 대학로 연극 '극적인 하룻밤'을 떠올리면서 영화 표를 끊을 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로 '극적인 하룻밤'(감독 하기호)을 선택하든 아마도 씁쓸한 웃음을 지을 것이다.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우울한 청년층의 자화상을 담았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 제목처럼 두 남녀는 '원나잇'을 한다. 정훈(윤계상)과 시후(한예리)는 각각의 옛 애인 준석(박병은), 주연(박효주)의 결혼식장에 갔다가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낸다. 서로의 애인에게 차였던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우울한 마음을 함께 나누다 그만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여기서 끝난다면 영화가 아니다.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한 시후는 자살 소동을 벌이고, 정훈에게 당돌한 제안까지 한다. "몸친, 딱 거기까지만. 열 개 다 채우고 빠이빠이, 어때?"라며 커피 쿠폰 10개 채울 때까지, 딱 아홉 번만 더 자자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