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라진 시간(정진영 감독)'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언론시사회 이후 지금껏 본 적 없는 ‘리셋 무비’로 많은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사라진 시간'은 18일 공식 개봉 후에도 기존 상업영화의 문법을 탈피한 과감한 연출과 예측 불가 스토리 전개, 파격적인 결말로 실 관람객들의 각양각색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뫼비우스의 띠 같은 영화”' '현실같은 꿈 혹은 꿈같은 현실'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사실만으로 스트레스 받고 지친 우리들에게 잘 살아보라는 따뜻한 응원을 건네는 영화' '남들이 기억하는 나, 내가 기억하는 나의 괴리.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르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자각몽 꾸는 기분으로 봄' '시적인 은유로 넘쳐나는 혼란스러운 플롯 속에서 한 남자의 고독함과 치유가 깊게 사무친다' '나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실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해주는 영화네요' 등 의견을 통해 만족감을 표했다.
하루 아침에 삶이 송두리째 뒤바뀐 형구에 자신을 대입시키며 공감하는 관객들도 상당하다. '내가 아는 나와, 남이 바라보는 나의 차이를 극적으로 설정. 조진웅의 입장에 나를 투영해 감정이 끌려간다' '형구에게 몰입해서 내가 형구가 된 기분' '조용하고 느릿느릿한데도 긴장감 높아 끝까지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느낌' '뻔한 스토리 예측 가능한 전개가 아니라 오히려 신선한, 정답없는 내용이라 몰입감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스터리, 코미디, 멜로, 드라마, 수사물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실험적인 구성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예상을 벗어난 결말 등 과감한 데뷔작을 선보인 신인 감독 정진영을 향한 관객들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매력적인 영화!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예측불가' '투박하지만 굉장히 묘하고 기이한 에너지가 있는 데뷔작' '독특하고 새롭고 신선하고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작품' '오랜만에 만나는 신선한 한국영화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낯설지만 흥미롭다' '묘하게 장면들을 되뇌이게 되는 영화' '기존 문법과 달라서 낯설지만 나름대로 따라가지는 신기한 영화' '감각적이고 독창적이며 도전적인 작품' 등 응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