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중화권 스타 성룡은 故 이소룡이 사망하기 한 달 전 특별했던 인연을 공개해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17~18살
쯤 이소룡은 처음봤다. 당시 대스타였다. 그 때 난 어렸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라며 그의 상대역 스턴트맨을 도맡아 하며 처음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같은 영화의 톱주연과 스턴트맨으로 쌓게 된 인연은 함께 볼링을 치러가는 ‘친구’가 됐고, 그런 뒤 한 달 후 이소룡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성룡은 당시 이소룡의 죽음에 대해 “처음엔 믿지 않았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 같이 사진이라도 찍었다면 얼마나
소중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성룡과 함께 이소룡이 각종 포털사이트에 올랐다.
한편 지난 1973년 7월 20일 홍콩여배우 베티 딩페이의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소룡은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하지만 그의 사망원인을 두고 약물 복용설, 암살설, 뇌 질환 등으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32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지고 떠난 그에 대해 성룡은
“분명 최고의 위치였지만 (이소룡은) 굉장히 답답했을 거다. 다른 사람들은 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영화 출연으로 다가갔지만 나는 바라는
게 없어 보였던 것 같다”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