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이영자는 3월 9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서 SBS 수목드라마 '그겨울, 바람이분다' 속 오수, 오영을 패러디했다.
송혜교로 분한 이영자는 신동엽에게 "왜 같이 누워서 자면 안되는데?"라고 물었다. 신동엽은 "왜? 이보세요. 남자 여자는요. 같이 자는게 아니야"라고 답했다.
이어 이영자는 "너 남자야? 너 오빠잖아"라고 밝혔고 신동엽은 "오빠도 남자야. 그리고 넌 지금 그냥 날 옆에 누워 자라는게 아니잖아. 날 만지겠다는거잖아"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이영자가 "만지면 안돼?"라고 묻자 "뭐가 궁금해?"라고 되물었다. 이영자는 "다"라며 시각 장애인이기 때문에 만져야만 느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자는 "난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몰라. 우리같이 앞이 안 보이는 애들은 만지지 않고 아무것도 알 수가 없어. 오빠 네가 궁금해. 손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래서 오빠 니가 아빠를 닮았는지"라며 "보이지 않는건 이런거야. 아무리 말해도 몰라. 난 네가 떠나면 널 만진 내 손에 느낌이 있으니까 그럼 덜 외로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결국 신동엽은 자리에 누웠고 이영자는 신동엽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신동엽은 이영자가 자신의 중요 부위 가까이 손을 대려 하자 "오빠한테 왜 이러냐"고 말하며 말렸다.
이영자는 계속해서 힘을 주며 "네가 친오빠가 아니라는거 나 다 알고 있어"라고 말한 뒤 가방 속 돈뭉치를 신동엽 위에 뿌렸다. 그러자 신동엽은 잡고 있던 이영자 손을 놔버렸고 신동엽은 괴로운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