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쌍둥이집을 본 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떠올려보게 되는 발칙한 상상이 아닐까? 집의 외관과 시가의 고저 여부를 불문하더라도 어찌됐든 한
번은 야릇한 상상을 해보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조인성 쌍둥이집이 지난 최고의 매력이다. 실제로 ‘조인성의 것’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조인성 쌍둥이집은 여성종합매거진 ‘여성중앙’ 보도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매체는 “서울 천호동 토박이로
유명한 조인성이 몇 년 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으로 이사해 가족을 위한 집을 지었다”고 전해오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왔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인성은 지난 2010년 자신의 옆집을 사들인 뒤 그 집을 허물고 두 번째 집을 지어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 삼청동 ‘하겐다즈’, 플래그십 스토어와 갤러리를 겸하고 있는 카페 ‘신태그마’를 지은 유명 건축가 김헌이 설계했다는 조인성 쌍둥이집은 지난 1월, 최종
완공되며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김헌은 “방이동 골목에 씨앗 하나를 심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평당 얼마냐’하는 이슈보다 문화적으로 어떤 것을 엮어가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설계의 취지를 설명해 오기도 했다.
이러한 설계자의 건전한 취지 때문일까? 건물 두 채가 따로 독립적인 공간을 가지지만 마치 하나로 연결된 듯 보이는 조인성 쌍둥이집은
마치 이란성 쌍둥이와 같은 느낌을 자아내며 방이동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다소 딱딱해 보이는 사각형 구조에 회색 벽이 두껍게
둘러져 있어 얼핏 어두운 느낌을 자아내는 조인성 쌍둥이집은 사실상 바람과 빛을 그대로 투과시키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매우 실용적이라는 게 김헌의 설명인 것.
꽤 독특해 보이는 조인성 쌍둥이집의 외관은 다소 이질감을 안겨주던 완공 초와 달리 서서히 방이동의 골목길 풍경에 녹아들며 그곳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조인성 쌍둥이집을 시작으로 약 세 채의 건물이 새로 지어지며 방이동 골목의 미래 풍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설계자의 추가 설명이었다.
이쯤 되면
동화 속 왕자님이 사는 듯한 조인성 쌍둥이집, 그 곳의 내부 구조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원래 살던 집에는 조인성의
부모님과 동생이, 새로 사들여 지은 옆집에는 조인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조인성의 집은 마당을 중심으로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1층은 마당과 세미 퍼블릭 공간으로, 2~3층은 조인성만의 개인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게 설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의 털털한 인간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조인성 쌍둥이집에는 꽤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층에 마련된 개인 공간에서는 조인성과
절친한 친분을 자랑하는 소지섭 등을 비롯해 각종 연예계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