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초딩' 은지원이 여전한 초딩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얍'(이하 정글)에서는 오키프섬에서 새로운 생존을 시작한 19기 병만족 김병만 류담 이정진 윤상현 배수빈 은지원 박한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주 기존 멤버와 교체돼 본격적인 생존을 시작한 은지원은 과거 KBS2 '1박2일'에서 보였던 화려한 예능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야생 경력 6년간 익힌 꼼수와 우기기, 재기발랄한 재치 등은 장소만 옮겨졌을 뿐 '정글'에서도 여지없이 빛났다.
특히 수확물의 절반을 제작진에게 반납해야 하는 상황, '은초딩' 특유의 밀당이 오랜만에 등장했다. 총 11가지 수확물 중 도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5.5개를 제작진에게 돌려줘야 했던 은지원은 맛없어 보이거나 상태가 부실한 생선 5마리를 먼저 뺀 뒤 손톱만한 물고기 한 마리로 0.5마리를 채워 '딜'의 달인으로 등극했다.
또한 은지원은 어딘가 모르게 허술한 맏형 윤상현과 콤비를 이뤄 연신 허당짓을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두꺼비나 게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뗏목을 타고 물고기를 잡겠다더니 반쯤 가라앉은 뗏목에 올라탄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야생' 버라이어티 경력을 바탕으로 정글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줄 알았던 은지원은 "1박2일도 이 정도는 아니다"는 핑계로 변하지 않은 허당 매력을 뽐냈다. '1박2일'을 통해 전무후무한 '초딩' 캐릭터를 창조했던 은지원. 그의 활약이 정글에서도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