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이 15년을 함께한 매니저와의 의리를 지켰다.
16일 FNC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체결을 알린 유재석은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매니저도 함께 소속사에 새롭게 둥지를 트기로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재석은 FNC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임박하자 이사급인 자신의 매니저에게 “같이 가자”고 선뜻 제안했고, 매니저 역시 유재석과의 두터운 신뢰에 유재석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유재석의 매니저는 10년 넘게 유재석과 일해 왔으며, 특히 유재석이 1인 기획사로 활동해 온 지난 5년 여간 유재석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혼자 도맡아왔다. 이에 유재석이 남다른 의리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FNC엔터테인먼트에는 아이돌그룹 AOA, 씨엔블루, FT아일랜드, 배우 이다해, 이동건, 박광현, 조재윤, 방송인 송은이, 이국주, 문세윤 등이 소속돼 있다. 특히 유재석과 MBC ‘무한도전’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개그맨 정형돈이 최근 합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FNC엔터테인먼트가 유재석 영입 반나절 만에 780억원의 수익을 올려 화제다.
16일 FNC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6200원 오른 상한가 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FNC의 시가총액은 전일 2629억 원에서 3413억 원으로 784억원 가량 불어났다.
FNC 주가가 하루 만에 급등하며 가장 큰 수혜자는 FNC 대표이자 최대주주인 한성호 대표다. 한성호 대표는 현재 FNC 주식을 370만주(29.3%)를 보유하고 있다. 동생인 한승훈 부사장과 아내인 김수일씨는 각각 146만800주(11.6%), 118만2000주(9.4%)를 보유하고 있다.
한성호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자사의 상한가와 함께 999억 원을 나타냈다. 전일에 비해 230억 원이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