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어워드 수상 여부와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방탄소년단과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을 표지모델로 내세웠다.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HYBE)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된 것. 하이브는 애플, 디즈니, 스포티파이, 화이자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호명됐다.
타임은 30일(현지시간) 하이브에 대해 "단순한 음반사나 매니지먼트 회사가 아니다"라며 “하이브는 음악 산업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은 하이브가 디즈니처럼 지식재산권(IP)을 골고루 갖춘 기업이라는데 주목됐다. 또 지난해 저스틴 비버, 아리아라 그란데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이타카 홀딩스를 1조원에 인수했고, 암호 벤처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과 미국에서도 소셜 미디어 회사인 위버스(Wevers)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지원 회장에게 CEO 직을 넘기고 음악에 집중하고 있는 방시혁 의장에 대해서는 "음악적인 본능으로 히트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전했다. 방 의장의 프로듀서 활동명은 '히트맨 뱅'이다.
방 의장은 타임에 "우리의 비전은 음악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 12월에도 방탄소년단을 표지모델로 삼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에서 단독 퍼포먼스를 펼친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해당 부문에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되어 올해는 수상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그래미 참석 후엔 4월 8~9일, 15~16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