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12회에서는 강선우(조정석 분)가 나봉선(박보영 분)이 남산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선우는 과거 남산에 가고 싶다고 말했던 나봉선의 말을 기억하고 데이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남산에 가고 싶어 했던 것은 나봉선이 아닌 나봉선의 몸에 빙의되어 있던 신순애(김슬기 분)였고, 영문을 모르는 나봉선은 의아해했다.
강선우는 "전에 내 동창들이 가게에 왔을 때 너한테 위로 받았었다"며 나봉선에 반한 이유를 털어놨다.
강선우는 "네가 해준 메밀전이 위로가 됐다. 어릴 때부터 혼자 참는 게 습관이 됐는데 내 옆에 누가 있어주는 게 힘이 된다는 걸 알았다"고 고백했고, 기억이 없는 나봉선은 그때 강선우의 옆에 있어줬던 것이 신순애였다는 걸 깨달았다.
결국 나봉선은 "내가 아니다. 셰프가 밥을 먹고 싶어진 것도 위로가 되어 준 것도 내가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강선우는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고, 나봉선은 "귀신이다. 셰프님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저는 귀신이 보인다. 내 몸에 귀신이 씌었었다. 셰프가 좋아하는 건 지금의 내가 아니라 귀신에 씐 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