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 13회에서는 상처받은 임주경(문가영 분)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이수호(차은우 분)와 한서준(황인엽 분)의 모습과 함께 아픔을 딛고 한층 단단해진 임주경의 자존감 회복기가 그려졌다.
이날 임주경은 전교 학생들이 자신의 화장을 지운 민낯을 알게 됐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이수호는 연락이 두절된 임주경을 사방팔방으로 찾아 나서는가 하면, 반 친구들을 향해 "나 임주경이랑 사귀는 거 맞아"라고 당당하게 밝혀 수군거림을 잠재웠다.
한서준은 임주경만 모르는 흑기사로 변신,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입 꼬리를 치솟게 했다. 임주경의 눈물을 본 한서준은 그 길로 새미(전혜원 분)를 찾아갔고, 영상 유포자가 수진(박유나 분)임을 알게 됐다. 이에 그는 수진을 향해 "임주경 네가 무너뜨렸다고 생각하지?"라며 "무너진 건 너야"라고 분노를 표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어 한서준은 대나무숲 관리자를 찾아 임주경의 과거 영상을 내리게 만들고, 임주경의 얼굴에 낙서가 된 포스터를 떼어내는 등 행동으로 보여주는 애정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임주경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진을 찾아갔다. 이에 수진은 "가능한 멀리 도망쳐서 꽁꽁 숨어버려"라며 영상 유포자가 자신임을 시인했고, 주경은 믿었던 친구의 배신에 눈물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임주경은 자신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가슴 아파하는 부모님을 보며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주경의 웃음을 되찾아 준건 이수호였다. 이수호는 어릴 적 임주경이 우는 자신을 달래 줬던 것처럼 야옹이 애교로 그를 달랬다.
이에 힘을 얻은 임주경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존감 여신으로 거듭나 보는 이까지 흐뭇하게 했다.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등교한 데 이어, 일진들을 향해 "그래 나 이수호랑 사귄다"라며 "이수호 내 남자친구다"라고 이수호와의 공개연애를 선언했다. 이어 "수호는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 자체로 좋아해주는 애야"라며 "뒤에서 욕하지 말고 앞으론 나한테 와서 직접 얘기해"라고 말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를 들은 이수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임주경의 이마에 입을 맞춘 뒤, 소중하게 품에 안아 설렘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투샷이 설렘을 배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