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3년만에 복귀한 SBS 금토 드라마 ‘앨리스’가 방송 2회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을 넘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SF 드라마로 지난 29일 방송에선 박진겸(주원)이 2020년 시간 여행자들의 존재를 알아챘다. 또 엔딩에선 1회에서 죽은 엄마 박선영(김희선 분)과 꼭 닮은 윤태이(김희선 분)와 마주하면서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0.2%(2부)를 기록,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토요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1.2%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역시 4.6%로 수직상승했다.
엄마와 똑닮은 사람을 마주한 경찰 박진겸(주원 분)은 어린 시절 친구이자 현재 기자인 김도연(이다인 분)에게 "엄마를 봤다”고 말했다. 엄마 같은 윤태이와 마주했을 때 시간이 멈춘듯한 충격에 빠졌던 박진겸은 차에 치어 부상당한 상태였지만 엄마를 찾아나서겠다고 했다. 주원은 유괴당한 7살 소녀 홍은수 사건에 대해 조사했고, 은수는 자신을 유괴한 범인이 시간 여행을 한 엄마라고 주장했다. 이때 김도연이 최근 몇몇 사건 현장에서 정체불명 드론이 목격됐다는 말을 전했다. 순간 박진겸은 자신이 봤던 드론을 떠올렸다. 사실 아이를 유괴했던 범인은 10년 후 아이의 죽음을 막고자 미래에서 온 아이의 친엄마였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시간여행자 양홍섭(이정현 분)이 등장했다. 미래에서 온 양홍섭은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의붓형을 살해했다. 드론을 목격한 박진겸은 사건 발생을 직감, 달려갔고 그곳에서 양홍섭과 격전을 벌였다. 그 순간 앨리스 가이드 팀장 유민혁(곽시양 분)이 나타났다. 그는 치열한 자동차 추격전 끝에 박진겸을 따돌렸고, 양홍섭과 앨리스로 복귀했다.
주원, 곽시양, 이정현을 비롯한 배우들은 강력한 카체이싱과 액션을 소화해 내며 몸 사라지 않는 열연으로 화제가 됐다. 드론 액션 장면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팬들은 “오랜만에 보는 긴박한 SF 드라마” “스케일이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본격적인 전개와 함께 시청률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앨리스'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앨리스] 1화 요약 '시간여행자의 아들로 태어났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