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JTBC '디데이'에서 한우진(하석진)은 박건(이경영)과 논쟁을 벌이는 박지나(윤주희)의 대화를 엿들었다.
이날 한우진은 박지나에게 “병원장이랑 무슨 관계냐”고 추궁했다. 한우진이 박지나와 이경영 사이의 부녀 관계를 알게 된 것. 한우진은 “아버지 얘기 피할 때마다 뭔가 있었나 싶었는데, 나한테서 아버지를 본 거야? 그래서 날 떠난 거니?”라고 물었다.
박지나는 “우리 아빠는, 엄마가 우울증에 걸려서 고통스러워 할 때도, 의사도 남편이면서도 외면했어. 엄마의 우울증이 자기 때문에 생겼다고 할 까봐, 자살 기도 사실이 알려질 까봐, 자신의 명성에 금이 갈까봐 쉬쉬. 그렇게 아픈 엄마를 버렸어. 그리고 나도. 당신? 당신도 후배 버렸잖아. 자신의 실수가 드러날까, 이제 쌓아올린 명성이 무너져 내릴까. 위장하고 속이고”라고 답했다.
한우진은 “지나야, 아니라고는 않겠어. 하지만 난 원장님이 아니야”라고 반박했다. 박지나는 “난 야망에 불타는 남자들이 어떤 선택하는지 알아요. 두 번 다시 버려지고 싶지 않아. 한 번으로 충분해, 그 경험은”이라고 읊조렸다. 이를 들은 한우진은 조용히 박지나를 안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