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진정한 영웅들의 이야기로 시대를 관통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KBS 2TV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연출 김정민/ 극본 박성훈, 강민선/ 제작 아이윌 미디어) 9화에서는 연쇄살인 수사 중에 앵속(양귀비)이 얽혀 있음을 파악한 어사단 성이겸(김명수), 홍다인(권나라), 박춘삼(이이경)의 활약이 펼쳐졌다.
어사단은 동네 약초방을 찾아가 죽은 약초사의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약초사는 얼마 전 김대감의 아들이 앵속(양귀비)을 구한다는 얘기에 죽은 약초사를 소개해 줬다는 얘기를 풀어 놓았다. 이에 이겸은 “그렇군, 김대감이 그 집에서 찾고 있던 건 앵속이었다.” 라며 단서를 잡았다.
한편, 춘삼은 김대감의 아들 미행을 시작했다. 그가 들른 가면 장인의 상점에 들어간 춘삼은 방금 들른 사내의 용건을 물었고 그가 탈을 주문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춘삼은 탈을 만드는 이유를 물었고 상인은 주로 기녀들이 비밀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탈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비밀 연회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기방으로 향하던 중 춘삼은 미행을 눈치 챈 김대감 아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세 선비에게 모진 고문을 당한 춘삼은 이겸과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한다.
사또는 김대감의 아들과 함께 피투성이가 된 춘삼을 끌고 이겸앞에 나타났다. 김대감의 아들은 “내 돈을 훔치다 내게 잡혔소이다.” 라며 누명을 씌웠다. 이겸은 “증거라도 있소?” 라며 되물었지만 “어사도 나를 범인으로 몰아가지 않으셨습니까! 어사 나리께서 이 고을에 오셔서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이 마을을 떠난다면 고소를 취하하도록 하겠습니다.” 라며 이겸을 도발했다.
이에 이겸은 “감히 어사를 협박해?” 라고 분노하며 “춘삼에게 죄를 묻고 곤장 100대를 쳐라. 그 전에 당신 아버지를 만나야겠다. 네가 앵속에 중독돼 죽은 약초사의 집에서 약을 찾으려 했다는 사실을 아비가 알게 되면 어찌될까?” 라며 되받아 쳤다. 이에 김대감의 아들 일당은 자리를 떴다.
“널 때린 건 날 때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겸은 분해하며 춘삼의 상처를 돌봤다. 이겸의 말에 감동받은 춘삼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비밀 연회에 대한 단서를 전했다. 이겸은 연회에 잠입해야 할 타이밍임을 직감했다.
기방에 간 이겸은 “탈을 쓰고 즐기는 비밀 연회에 대해 말해라.” 라며 기녀를 다그쳤다. “전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 곳은 제가 출입하는 곳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다리만 놓아줬을 뿐입니다. 그 곳에 가면 돈 도 벌고 앵속도 즐길 수 있다하여 서로들 가려 한다 들었습니다.” 라고 답했다. 이겸은 미소를 지으며 “냄새가 나는구나. 그 곳에 가려면 어찌해야 하느냐?” 고 물었다.
여장을 한 이겸과 춘삼은 다인과 함께 기녀로 변장해 탈을 쓰고 비밀 연회에 참석한다. 어사단을 비롯한 기녀 일행은 안내인을 따라 사람이 가득한 연회장에 들어섰다. 연회장 속 사람들은 남녀 할 것 없이 앵속을 술에 타 마시면서 마약에 취해갔다. 이겸은 홀로 이곳 저곳을 수색하다가 앵속이 가득한 창고를 발견했다.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은 하루 아침에 암행어사로 발탁되어 어사단을 이끌며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