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이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를 통해 달콤 쌉싸름한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 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스튜디오드래곤)에서 서인국은 감정 연기로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에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서인국이 '멸망'을 통해 만들어 낸 명장면을 뽑아봤다.
◆감정 포텐 터트린 빗속 입맞춤(6회)
서인국은 어두운 아우라와 냉기 서린 무표정으로 긴장감을 주다가도, '시한부' 동경(박보영 분)을 만나서 미묘하게 변해가는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특히 그는 6회에서 멸망의 폭발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눈물겨운 로맨스의 신호탄을 터트렸다.
멸망(서인국 분)은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소원을 비는 동경에게 "아니"라고 단호하게 대답했지만, 이내 흔들리는 시선을 숨기지 못한 채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입을 맞췄다. 서인국은 애틋한 손끝과 촉촉한 눈빛만으로 사랑을 꽃피우기 시작한 멸망의 진심을 고스란히 전했다.
◆"사랑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 간절한 진심이 담긴 고백(9회)
지난 9회 서인국은 자신의 '사랑'을 자각한 멸망의 모습을 아름답고 절절하게 그려냈다.
동경과의 추억을 떠올리던 멸망은 북받치는 감정을 참을 수 없는 듯 곧장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 뒤, "사랑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라고 고백했다. 서인국은 멸망의 간절한 진심이 느껴지는 묵직한 목소리와 깊은 눈망울로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높이며 잊지 못할 명장면을 완성했다.
◆"나도 살아 있고 싶어. 그래서 너랑 같이 죽어버리고 싶어"(10회)
지난 8일 방송된 10회에서 멸망은 동경과 함께 있던 박영(남다름 분)에게 질투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넌 나랑 평생 살고 싶어?"라고 묻는 그녀에게 "그건 잘 모르겠는데 곧 죽는다 생각하면 너랑 (결혼)하고싶네"라고 무심하면서도 솔직하게 대답해 웃음과 설렘을 유발했다. 서인국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능청 매력을 드러내면서도, 동경의 속을 깊게 헤아리는 따뜻한 면모까지 보이며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 멸망은 모두를 살리기 위해 자취를 감춘 동경을 찾아갔고, "넌 네 속에 있는 말 하나도 안 했어. 나한테 말해 동경아"라며 그녀를 따스하게 다독이기 시작했다. 그는 이윽고 눈물을 터트린 동경을 끌어안은 채 "나도 살아 있고 싶어. 그래서 너랑 같이 죽어버리고 싶어"라고 절절한 진심을 전해 긴 여운을 남겼다.
이렇듯 서인국은 다정한 눈빛과 목소리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는 더욱 깊어진 분위기로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편, 불안한 듯 떨리는 눈동자로 멸망의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해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