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 시즌4'에서는 동방민(이규형 분)이 자신의 다중인격을 발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동방민은 강권주(이하나 분)를 죽이려 칼로 위협했다. 강권주는 간신히 총소리를 내어 위기를 탈출했고, 심대식(백성현 분)과 데릭조(송승헌 분)가 등장해 동방민을 제압했다.
데릭 조는 자신의 동생을 죽인 동방민의 모습을 보자마자 "내 동생한테 왜 그랬냐"고 분노했다. 동방민은 "건방진 게 날 가르치려 들잖아"라고 말했고, 곧장 혼자 쓰러졌다.
동방민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응급실로 이송됐다. 의사는 동방민이 '수면 보행증'이 의심된다고 진단했지만, 강권주는 "내 앞에서 다른 인격으로 변하는 걸 봤다"고 지적했다. 이후 동방민이 잠에서 깨어났고, 동방민은 "혹시 제가 또 잠든 채로 돌아다녔나요? 상가까지 간 건 기억이 나는데"라며 자신의 행동을 전혀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데릭 조는 "수작부리지 마. 넌 다인성 망상장애 환자다"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동방민은 "제가 가끔 그럴때가 있다. 주치의가 수면보행증이라고 했다"며 뻔뻔한 모습으로 말해 데릭 조를 더욱 분노하게 했다. 이후 강권주는 데릭 조에게 녹음파일을 들려주며 동방민의 인격이 3개일 것이라 추측했다.
뒤이어 동방민의 3번째 인격의 정체가 드러났다. 소망촌의 한 주민은 공수지의 사체가 담긴 트렁크를 발견했는데, 동방민은 "잘 지냈나. 24년 만이네"라며 굵은 목소리로 다가갔다. 이어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지만 네놈들은 내 목을 조르며 웃어댔지. 널 어떻게 죽여야 고통스러울까 고민했어. 그때마다 (동방민이) 튀어나오는 바람에"라며 폭주했다.
한편 강권주와 데릭 조는 풀려난 동방민의 집으로 몰래 찾아갔다. 강권주는 데릭 조에게 어린 시절 사진을 전해주며 "형사님이 복수 때문에 망가진다면 어머니도 동생도 절대로 바라지 않을 겁니다. 저도 훌륭한 동료를 또 잃고 싶지는 않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데릭 조는 "걱정할 일 없어요. 그동안 오해했던 거 사과할게요"라고 답했다.
방송 말미에는 데릭 조와 강권주가 집 안에서 쓰러진 동방민을 발견하는 장면과, 동방민의 집에서 일하는 곽만택이 자수하러 경찰서에 찾아온 장면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