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가 계부의 죽음에 은폐된 진실을 파헤치는 쌍둥이 형제 하우신(지성 분)과 송수현(지성 분)의 각개전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은혜수(서지혜 분), 김서희(이수경 분), 최총괄(허성태 분)의 숨겨진 신분과 비밀이 드러나면서 진실 추적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이에 세 사람이 형제의 조력자가 될지, 아니면 걸림돌이 될지 관계성을 살펴봤다.
후보 1. 하우신을 해송원에 끌어들인 장본인, 해송그룹 며느리 은혜수 - 해송그룹 향한 독기는 충만 but, 안심은 NO! 조력 확률 50%
은혜수는 화원에 양귀비를 버젓이 키우며 불법이 통용되지 않는 해송원의 암묵적 룰을 비꼬듯 알리고 시아버지인 권회장에 대해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일들을 한다’며 노골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안겼다.
이에 하우신은 해송그룹을 향한 그녀의 경멸감이 어느 정도인지 쉬이 짐작할 수 있었다.
22년 전 쌍둥이 형제의 계부를 죽인 진범이 이창우(조성하 분)가 아니라는 익명의 편지도 은혜수가 보낸 것임이 드러나면서 아다마스를 훔치려는 하우신의 계획에 그녀가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심어졌다. 하지만 은혜수는 진실을 밝히라며 쌍둥이 형제를 끌어들였음에도 조력자가 되어 달라는 손길은 매섭게 뿌리쳤다. 심지어 회고록 작업이 중단되도록 수를 쓰기도 해 은혜수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고 있다.
현재는 자신이 고작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내뱉은 ‘권회장이 아다마스로 사람을 죽이고 이창우가 뒤집어썼다’는 말을 하우신이 녹취하면서 단단히 발목이 잡힌 상황. 언제든 하우신의 약점을 잡으면 돌변할지 모르는 그녀가 하우신의 계획에 어떤 존재가 될지 주목된다.
후보 2. 22년 전 사건의 진짜 목격자, 사회부 기자 김서희 - 송수현에게 먼저 접근한 특이 케이스! 정의감 충만! but, 현재 멘탈 바사삭! 조력 확률 99%
김서희는 검사 송수현에게 이창우 사건의 의혹을 직접 제기했다. 검찰이 놓친 수사의 허점, 사라진 살해 흉기의 행방은 물론 사형제 부활이 몰고 올 결과도 예견해 남다른 비범함을 엿보였다. 단지 의욕 넘치는 기자로만 생각했던 송수현은 사실 확인 차 목격자 부부를 만났고 그 날 이 부부의 비극적인 소식을 접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꺼림칙한 터.
이런 상황 속 김서희가 알고 보니 목격자 부부의 딸이었고, 더 나아가 사실은 진짜 목격자임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이는 송수현의 진실 추적 의지를 샘솟게 하는 한편, 김서희에게는 부모님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죄책감을 움트게 했다. 하지만 울고만 있기에는 한시가 급한 상황. 누구보다 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오랫동안 고대했던 그녀이기에 눈물을 털어내고 일어설 다음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후보 3. ‘특수본’ 소속 언더커버, 해송원 보안총괄책임자 최총괄 - 동기부여 100 전투력 100 타깃도 일치! but, 조직의 대의가 우선! 조력 확률 66.6%
하우신이 해송원에서 가장 먼저 포섭을 시도한 사람은 최총괄이었다.
보안총괄책임자이기에 제 편이 되어야 작전 수행이 수월한 점도 있지만 그의 정체가 ‘특수본’ 소속의 언더커버임을 알았기 때문.
해송그룹 권회장이 목표라는 타깃이 일치한 하우신과 최총괄은 앞서 가짜 화재 경보 사건을 통해 합을 맞춘 바, 앞으로의 공조 가능성도 계속 이어질 조짐이다. 그러나 최총괄은 하우신처럼 개인이 아닌 ‘특수본’의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일 뿐, 조직이 위험해진다면 언제든 손절할 수 있기에 해송원 내 두 사람의 공존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이처럼 은혜수, 김서희, 최총괄의 조력 여부는 쌍둥이 형제의 작전에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변수가 될 예정이다. 각자의 사정을 가진 인물들의 관계를 엮어 진실 추적 과정의 흥미를 배가 중인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는 10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5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