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개된 SBS TV 금토극 '천원짜리 변호사' 9회 예고 사진에서 기합이 바짝 들어간 표정으로 마치 로보트처럼 우두커니 서 있는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청록색 쓰리피스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로 눈을 완전히 가려 당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웃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고개를 잔뜩 조아리고 간사한 미소를 짓는 등 아부와 아첨으로 똘똘 뭉친 천지훈의 행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수임료를 천원만 받는 '본캐'를 망각하고, 마치 돈독이 올라 매출에 혈안이 된 듯 보이는 것. 이에 천지훈의 꿍꿍이가 무엇인지 또 어떤 골 때리는 방식으로 중고차 사기단을 처단하려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반면 천지훈과 함께 위장 잠입한 백마리 복장 역시 흥미롭다. 백마리는 평소의 컬러풀 정장스타일을 잠시 내려놓고 중고차 새내기 딜러로 분한다. 보라색 점프 수트와 블링블링한 블레이즈 헤어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당찬 활약을 펼칠 백마리의 행보도 기대된다.
한편 '천원짜리 변호사'는 전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으며 오늘 오후 10시 9회가 방송된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천원짜리 변호사' 스페셜 방송은 7.6%로 이전 방송 8회(15%)의 절반 가량의 시청률에 그쳤다. 그 영향으로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중인 육성재 주연의 MBC 금토극 '금수저' 9회는 7.8%의 시청률을 기록해 8회 4.6%보다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