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극본 정현정/연출 이종재) 측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이환(박형식 분)과 민재이(전소니 분)를 둘러싼 미스터리의 가득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청춘월담'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하루아침에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구원 로맨스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왕세자 이환에게 날아든 섬뜩한 저주로 시작된다. 오직 죽음으로만 끝낼 수 있다는 예언이 실현될수록 이환을 의심하는 사람들의 시선도 짙어졌다. 왕권을 굳건히 하려는 왕(이종혁 분)마저도 그런 아들을 채찍질하기 바빠 그 어디에도 마음을 둘 수 없는 이환의 처지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사냥 당시 입은 부상으로 인해 왕세자가 오른팔을 쓰지 못한다는 세간의 의혹이 거세지는 상황. 국본의 자질을 의심하는 신하들의 기세는 날로 등등해졌고 왕은 "증명을 못한다면 폐할 것"이라며 이환을 강무장에 세워 불길함을 고조시켰다. 과연 이환이 신하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일가족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도주 중인 민재이가 왕세자의 앞에 나타나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는 저주의 비밀까지 이야기하며 이환을 놀라게 했다. 진실을 찾아 그를 지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민재이는 이환의 허락을 받아 내관 고순돌로 변장한 채 동궁전에 입성, 저주와 살인사건 사이 연결고리를 추적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
저주의 실체를 찾는 민재이가 방문한 곳은 세상 만물을 연구하며 시체만 보면 죽은 원인을 한 눈에 알아본다는 만연당. 민재이의 몸종인 장가람(표예진 분)과 조선 최고의 괴짜 김명진(이태선 분), 그리고 왕세자의 신분을 감춘 이환까지 민재이를 중심으로 모여 신분과 성별을 초월한 네 남녀의 조합이 흥미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이환과 민재이의 오랜 인연도 암시돼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어릴 때 얼굴이 남아있다"는 이환의 말에 민재이가 "어릴 적에 우리 만난 적이 있다"고 답한 것.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인연에 힘입어 한 몸처럼 붙어 다니고 상처를 치료해주는 등 부쩍 가까워진 두 남녀 사이에는 굳은 신뢰가 느껴졌다.
그러나 민재이를 향한 이환의 각별한 신뢰가 대신들의 눈에 포착되면서 두 남녀에게 또 다른 위기가 주어질 것을 예고했다. 그중에서도 '벗이 너에게 등을 돌리고 칼을 겨눌 것'이라는 저주처럼 이환의 벗인 한성온(윤종석 분)이 이환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어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두 친구의 관계도 긴장감을 높였다.
이환과 민재이의 열띤 추적에도 저주와 살인사건의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에 가려져 있는 바, "귀신의 뒤에 숨은 인간의 속임수도 찾을 수 있다"는 민재이의 각오에 힘입어 이환도 귀신의 저주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과연 이환과 민재이는 추악한 흉계로 국본을 농락하는 그림자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